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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에 몇년을 살았었고, 지금도 자주 가지만 배로 제주를 가본적이 없다. 최근들어서 렌트비도 비싸고, 아무래도 지금 타는 차가 더 좋다보니 내 차를 직접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 그래서 배편으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니 생각보다 정보가 잘 정리된 게 없었다. 

 

  • 예약은 jejube.com에서 가능하다. 대행사이고 상담하시는 분들이 친절하다.
  • 출발지는 목포, 여수, 부산 등지에서 가능하다. 집(성남)에서 거리와 제주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보았을 때 목포항이 좋다.
  • 선박 종류는 퀸제누비아와 퀸 메리호를 이용해보았는데 퀸제누비아가 조금 더 좋았다.
  • 요금제는 여러개가 있는데,
    • 이코노미는 큰 대합실(강당 생각하면 될 듯)에 앉아 쉬는 구조다. 불편하다. 침구류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이용하려면 준비하는 것이 좋다. 개인 침구류 가져와서 배 구석구석에 자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. 3만원선.
    • 퀸제누비아 다인실은 기숙사 형태로 커튼으로 가리고 잘 수 있는 구조이다. 게스트하우스 생각하면 된다. 커튼이 완벽히 가려져서 특별히 자는데 불편하진 않았다. 6만원선.
    • 다인실 이상은 가족형으로 4인이상이 사용할 수 있거나 스위트급이라서 가격대가 비싸다. 2인 이상이라면 가족형 4인실을 사용해볼만한 가격이긴하다.
  • 차량 선적료는 탑승인과 별개로 지불해야한다. 가격은 차량마다 다르다. 자세한 가격은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된다.
    • 외제차 대형(Tesla Model S)의 경우 비싼 편인데 13만원 가량한다.
    • 차량 선적한 후에 객실로 이동하고 배가 출발하고 나면 차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.
    • 차를 선적한 순서대로 내리는 것이 아니다. 그래서 먼저 내릴 심산으로 일찍 차를 선적시킬 필요는 없다.
    • 배가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고, 앞에서 부터 순차적으로 빠지는데 이 시간이 제법길다. 1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체감상 30분 가량은 걸렸던 것 같다. 
  • 인터넷은 의외로 된다.
    • 제주 <-> 목포 구간의 해상에서 인터넷이 당연히 안될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된다. 간혹 신호가 약한 구간이 있지만 걱정 안해도 된다.
  • 탑승 시간은 차량과 사람이 조금씩 다른데, 차량은 배 출발 1시간 전까지 선적 완료해야하고, 사람은 30분전까지 탑승해야한다.
  • 날씨에 따라 출발/도착 시간이 지연되거나 결항될 수 있다.
  • 편의 시설은 안마 의자, 극장, 편의점, 빵집, 면세점 등이 있다.
    • 극장은 작다. 영화를 뭘 틀어주는지는 모르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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